이마트, 가격·상품·공간 혁신 통했다…2분기 별도 영업익 64%↑

기사등록 2026/08/13 13:42:52 최종수정 2026/08/13 14:13:49

별도 매출 4조4428억·영업익 256억…동반 증가

상반기 별도 총매출 9조1581억·영업익 1719억

트레이더스 영업익 12.7%·에브리데이 51.7%↑

본업 경쟁력 강화 외형·수익성 개선…SCK 부진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이마트가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앞세워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데 힘입어 2분기 별도 기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도 두 자릿수 영업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SCK컴퍼니 등 관계사 부진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 2분기 별도 기준 총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0억원 늘며 64% 증가했다. 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응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별도 총매출은 9조1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같은 기간 230억원 증가하며 15.4% 성장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2분기 순매출이 6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매출은 14조385억원으로 1.5% 줄었으며 영업이익 또한 13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억원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마트가 12일 서울 용산점에서 고래잇 페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산 광어회, 델리, 간편식, 주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 특가에 판매한다. 2026.08.12. photocdj@newsis.com

이마트는 별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표 행사 '고래잇 페스타'의 2분기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고객 수도 4.1% 늘었다.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가격 전략이 집객 효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 효과도 나타났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상권별 특성에 맞춘 앵커 테넌트를 강화한 결과, 리뉴얼 3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9.5% 증가했고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도 리뉴얼 3개점에서 평균 90.8% 늘었다.

단순 상품 구매 공간을 넘어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체류형 공간으로 점포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이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트레이더스 구월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레이더스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총매출은 9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12.7% 늘었다.

자체 브랜드 'T 스탠다드'의 2분기 매출은 24.2% 증가했으며 가성비를 앞세운 'T카페'도 13.9% 성장했다. 차별화 상품과 먹거리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방문 고객 수도 3.7% 늘었다.

에브리데이는 통합매입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2분기 총매출은 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51.7% 뛰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64억원으로 51.5% 늘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순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41.1%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 2026.08.05. yesphoto@newsis.com

반면 SCK컴퍼니는 마케팅 이슈에 따른 매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순매출이 7473억원으로 6.1% 감소했고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24는 순매출 5325억원으로 0.1% 증가했으며 점포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손실을 23억원으로 줄였다.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억원 개선됐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이어가며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채널별 핵심 상품과 자체 상품(PL) 전략을 강화하고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과 신규 출점, 라스트마일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트레이더스 매장 내 신규 사이니지 구축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고 WOW샵 출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하며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현장 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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