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탄도미사일 격추 정보 비공개…요격 미사일 부족 영향

기사등록 2026/08/13 12:26:50
[서울=뉴시스]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9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사진은 불타고 있는 키이우 전경. 2026.08.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 공군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시 격추한 미사일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비축량 고갈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레에 따르면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군은 적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아침 브리핑에 일부 변화, 즉 제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규모 공격때 적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발사 수와 격추·제압 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수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흐나트 대변인은 "앞으로도 공중 위협과 적의 공격 양상, 전투 수행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온라인 방식으로 계속 알릴 것"이라며 "언론에도 탄도미사일 및 기타 공중 공격 수단에 관한 종합적 정보가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우크라이나군의 정보 제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요격미사일 부족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미하일 호다료노크는 이즈베스티야에 "우크라이나군이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수에 관한 정보를 제외하기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의 열악한 상태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동맹국에 요격 미사일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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