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원주시장 내달 1일 시민반상회 '뜻모아' 개최

기사등록 2026/08/13 12:00:37

시민 300명 숙의…'시민주권 시대' 구현

종축장 부지 선 개발 후 시민 우선 개방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13일 구자열 원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 개최와 취임 한 달 소회, 최근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만나 논의한 현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08.13.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주체로 참여하는 '시민주권 시대'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3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1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를 연다"고 밝혔다.

'뜻모아'는 행정이 마련한 정책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생활 속 문제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숙의의 장이다.

이 자리는 시민 300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값 정책과 AI·첨단산업, 대중교통, 일자리, 원도심 활성화, 반려동물 등 14개 의제를 다룬다.

구 시장은 "시민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설계하는 자리"라며 "전문지식이 있거나 말을 잘해야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가 아니라 일상에서 느끼는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민생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이 의견을 제시하고 행정이 시정에 담아낸 뒤 결과를 다시 시민에게 알리는 선순환 구조가 시민주권 시대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토론은 의제별로 나눠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을 예정이다. 구 시장도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한다.

 시민주권 반상회 '뜻모아'는 시민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반영 여부와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원주시 민선9기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취임 후 한 달간의 시정 운영 방향도 밝혔다.

그는 "부서 업무보고보다 먼저 25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책상 위 계획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기 위해 현장을 먼저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행보를 통해 원주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각종 공모·매칭 사업이 누적되면서 시가 부담해야 할 재정 규모가 커지고 있어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별도로 만나 논의한 현안도 소개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강원 의료·웰니스 AX 대전환 사업, 옛 종축장 부지 활용 등에 대해 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30년 넘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옛 종축장 부지는 원주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입도로 공사를 내년부터 시작해 시민들에게 먼저 개방하고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강원도와 협력해 절차대로 추진하되 공원과 광장 등 먼저 가능한 부분은 원주시가 예산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자열 시장은 "시민주권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기본 원칙"이라며 "공직자가 조금 더 힘들더라도 시민의 삶이 나아진다면 그것이 시민주권 행정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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