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방문 가장 많아
中 군비확대·경제압박 의식해 협력 강화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8차례 해외를 방문해 모두 11개국을 찾았다.
지역별 방문지를 보면 아시아·오세아니아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은 3곳이었으며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방문했다. 이 가운데 4차례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주요 7개국(G7) 등 국제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이었다.
개별적으로 찾은 국가는 미국과 한국, 호주, 베트남, 영국, 이탈리아, 인도 등 7개국이다. 모두 일본의 동맹국이나 이른바 '동지국'으로 불리는 우방국들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주를 "준동맹국"이라고 부르며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공급망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아시아의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강화하는 '파워 아시아(POWERR Asia)'도 출범시켰다. 원유 조달과 비축, 중요 광물 확보 등을 지원하는 구상으로 약 100억 달러(14조원) 규모의 금융 협력도 담겼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해외 방문은 전임 총리들보다 적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제2차 집권 후 10개월간 총 26개국,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는 같은 기간 모두 14개국을 방문했다.
닛케이는 중국이 경제력을 앞세워 다양한 국가와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일본도 앞으로 동맹·우방국을 넘어 외교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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