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원화 절상률 17년 4개월만 최고…"수급 개선 영향"

기사등록 2026/08/13 12:00:00

외국인 주식 자금은 올해 들어 순유출 지속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6.08.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영향 등에 힘입어 큰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원화 절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424.0원이다. 전월(1549.4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원화의 달러 대비 절상률은 8.8%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10.9%) 이후 최고치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7.6원)보다 커진 8.0원이다. 변동률도 전월(0.50%) 대비 확대된 0.53%다.

한은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약화 등에 따른 미국 달러화 약세, 국내 외환시장 수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9다. 고용 지표 부진과 금리 인상 기대 약화가 겹치며 전월(101.2)보다 떨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자금 유출 규모는 207억 달러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확대와 글로벌 AI 투자 경계감 등으로 올해 들어 7개월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다만 국내 주가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매도세 완화로 유출폭은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체 증권 투자 자금도 216억5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은 지난달 대외 외화 차입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단기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25bp)보다 하락한 17bp다. 중장기 대외 차입 가산금리는 41bp로 전월(37bp)에 비해 상승했다. CDS프리미엄은 전월(23bp)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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