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00만원
국내 직판 강화…해외 수출 판매 증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파인메딕스가 국내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했다.
소화기 내시경 솔루션 기업 파인메딕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62억6300만원, 영업이익 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3억5900만원 대비 43.7% 증가했으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3억7500만원 적자에서 올해 39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 반기순이익은 약 2억3000만원이다.
이번 실적에는 ▲국내 직판 강화 ▲내시경 장비 사업의 본격화 ▲해외 수출국 판매량 증가 ▲신규 해외 시장 진입 성과가 골고루 반영됐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인허가 비용 증가에도 고정성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비와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44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억1800만원 대비 38.2% 증가했다. 기존 내시경 시술기구 중심의 사업구조에 장비 판매 매출이 더해지며 국내 사업의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파인메딕스는 4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내달 개관을 앞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 '소화기 내시경 교육장비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1분기 실적을 주도했던 국내 직판 부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수도권 상위 10여 개 병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고, 같은 기간 대구·경북 지역의 직판 매출도 24% 가까이 증가했다. 파인메딕스는 상급종합병원과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직판 영업을 대폭 강화한 동시에 지역별 유통망을 병행 운영하며 국내 판매 기반을 공격적으로 넓힌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파인메딕스는 주력 제품인 '클리어컷 나이프'를 비롯해 스네어, 인젝터, 생검 포셉, 지혈기구 등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 장비와 시술기구를 연계한 영업을 통해 거래처당 매출을 높여갈 계획이다.
파인메딕스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16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0억6000만원 대비 51% 성장했다. 러시아와 영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거래 국가에서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주도한 한편 미국, 브라질, 일본, 체코 등 신규 국가에서도 초도 주문이 잇달아 발생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파인메딕스는 해외 시장마다 다른 특성에 맞춰 주력 제품과 유통 파트너를 선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직 채취용 시술기구 ‘클리어팁’ 등 다양한 내시경 솔루션에 대한 현지 공급과 병원 레퍼런스 확보에 먼저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올 초 품목 허가를 취득한 클리어컷 나이프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현지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며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최근 차세대 시술기구 모델 7종에 대한 유럽 CE MDR 인증 전환을 완료하면서, 유럽 시장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 MDR은 유럽연합(EU)에서 유통되는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된 법적 규제 표준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상반기 국내 직판과 해외 판매의 동반 성장, 경영 효율화가 맞물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주력 제품 사용 확대와 미국·일본 등 핵심 시장의 반복 주문 확보에 역량을 집중시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파인메딕스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책임 있는 주주친화 정책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를 단계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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