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서연 19득점' U-17 여자배구, 필리핀 완파…세계선수권 8강행

기사등록 2026/08/13 10:44:27 최종수정 2026/08/13 10:50:27

오는 15일 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 두고 격돌

[서울=뉴시스]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13일(한국 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 16강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아시아 챔피언'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한국 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 16강에서 필리핀을 세트 점수 3-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15점을 획득,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한국 U-17 여자배구는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13일(한국 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 16강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6.08.13.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리틀 김연경'이라 불리는 손서연(선명여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공수 완벽한 호흡을 펼쳤다.

손서연은 이날 서브에이스, 블로킹 3득점씩을 포함해 19득점을 폭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에서 116득점을 기록, 대회 득점왕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웃사이드히터 어민서(한봄고)도 15득점을 거들어 한국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세트를 25-21로 힘겹게 승리한 한국은 이어진 2, 3세트에선 필리핀을 압도했다.

2세트 7-7에 장수인(경남여고)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은 한국은 4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11-7로 격차를 벌렸다. 이 과정에서 이서인(선명여고)의 정교한 서브도 빛났다.

18-12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손서연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고, 뒤이어 손서연의 서브를 맞고 넘어온 공을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가 다이렉트로 밀어 넣으며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세트 막판 연속 실점을 내주고 흔들리는 듯했으나, 25-19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손서연의 페이크 공격으로 3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10-5 더블스코어를 벌린 뒤엔 박정연(수일여중)의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도 흔들었다.

한국 선수단은 득점을 올릴 때마다 다양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세트 후반 손서연과 최민주의 연속 블로킹으로 상대 추격을 끊어낸 한국은 어민서의 서브에이스까지 폭발하며 20-11로 상대를 압도했고, 10점 차 매치포인트에 어민서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오는 15일 튀르키예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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