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안시의회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 저녁 운전자의 딸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천안시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철환 시의원님이 저희 아버지의 목숨을 살리셨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한씨는 이 글에서 "마주 오는 차를 비켜 가다가 도로 옆 구렁텅이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났고, 그 바람에 사고 차량 운전자인 아버지는 차량에 갇히고 말았다"며 "차는 90도로 기울어져 문을 열 수가 없는 상태였고, 아버지는 당뇨 증세가 있으셔서 자칫 위험한 상황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 자전거를 타고 인근을 다니던 김 의원님이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아버지의 트럭 문을 열어주셨고 아버지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수습 후 잠시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사고현장에 나타난 김 의원에게 한씨는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씨는 "사고 현장에서는 성함도 가르쳐주시지 않아서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얼굴을 찾았고 이렇게 감사의 글을 올리게 됐다"며 "더불어 사고가 난 성월리 3번지 구간은 주변을 다니는 화물차 기사님들도 '마의 구간'이라고 할 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라도 설치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 상황과 관련해 "사고 당일(11일)이 무척 뜨겁고 더운 날이었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는 곳에서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쳐 가겠나"라며 "운전자분이 따님과 통화를 하시는 것 같던데 위치를 정확히 모르셔서 설명해 드렸고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수습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한 일을 한 건데 이렇게 알려지니 쑥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제10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행정보건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m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