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네타냐후, 팔레스타인 국가 존립 위협"

기사등록 2026/08/13 10:56:01 최종수정 2026/08/13 11:42:25

아바스와 앙카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

팔레스타인 지지 "이슬람 세계 공동 책임"

"서안·동예루살렘서 불법행위 계속"

[앙카라=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중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8.1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거듭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도 앙카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네타냐후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불법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은 전 인류, 특히 이슬람 세계의 공동 책임"이라며 튀르키예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재건과 안보를 위한 여건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아크사 모스크 등 성지의 현상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면서 1967년 국경을 바탕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네타냐후 정부가 중동의 혼란을 이용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국제사회 의제에서 밀어내려 한다며 "이 같은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거듭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1월22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상원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2026.08.13.
아바스 수반도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대와 점령지 편입에 반대했다. 그는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 국가의 불가분한 일부라며 가자 통치와 재건이 팔레스타인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오는 11월28일 팔레스타인 의회 선거와 2027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아바스 수반은 또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이 체결한 '메카 공동방위조약'을 지지하며 이 협정이 역내 안정과 안보 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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