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니, 대만 동부서 합동훈련…인니 "작전훈련 아냐"

기사등록 2026/08/13 07:57:07

中 "역내 평화 수호 의지 보여줘"

대만 "주권 침해하는 군사도발"

[서울=뉴시스]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12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중국 054A형 미사일 호위함 훙허함이 인도네시아 해군 호위함 ‘라이’함에 보급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 신화통신 위챗> 2026.08.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인도네시아 해군이 12일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중국 해군의 054A형 미사일 호위함 훙허함과 인도네시아 해군 호위함 ‘라이’함이 이날 오전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상 통신과 편대기동, 해상보급, 분리 항해 의식 등을 중심으로 실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훈련 과정에서 훙허함 장병들은 특수 전술 신호 약어와 신호기 등을 활용해 라이함과 해상 통신을 하고 지시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양측의 실질적인 협력과 역내 평화·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려는 적극적인 의지와 실행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번 훈련이 작전적 성격을 띤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퉁굴 인도네시아 해군 공보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라이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는 도중 항로상 국가들과 파섹스(PASSEX)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파섹스는 한 국가의 군함이 다른 나라 인근 해역을 통과할 때 양국 해군이 실시하는 통과훈련으로, 통신과 편대기동 등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퉁굴 국장은 “이러한 훈련은 본질적으로 작전 성격이 아니며 다른 국가의 해역을 통과할 때 실시하는 보편적인 해군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외교정책은 어느 국가와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며, 여러 국가와의 파섹스 훈련도 이에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훈련이 대만의 주권을 침해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11일 저녁 성명을 통해 “중국군의 군사적 도발은 대만의 국가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대륙위는 또 중국 당국에 현상을 훼손하는 위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만 정부가 주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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