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심각한 부상은 아냐…상태 지켜보고 16일 등판 여부 결정"
김원형 두산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고관절 쪽에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전날 투구수가 많지 않음에도 7회 교체한 이유"라고 밝혔다.
곽빈은 지난 1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6회까지 곽빈의 투구수는 81개라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고관절 쪽에 통증을 느끼면서 마운드를 김정우에 넘겼다.
곽빈은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야하지만,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만약 고관절 쪽에 통증이 없었다면 곽빈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르고, 16일에도 등판했을 것"이라며 "에이스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불편했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 나아졌다고 하더라. 16일 등판 여부는 내일까지 몸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7회초 교체된 곽빈은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정우가 강백호에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았고, 후속타자 노시환에 볼넷을 내줬다. 이에 두산은 마운드를 김택연으로 교체했지만, 김택연은 채은성에 동점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곽빈은 전날 경기를 마친 후 김정우, 김택연이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을 다독였다.
김 감독은 "전날처럼 좋은 투구를 했을 때 승리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같은 1승이지만 시즌 10승은 의미가 또 다르지 않나. 곽빈이 10승을 달성하고 마음이 홀가분해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다소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곽빈이 김정우, 김택연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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