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172명 구조·1명 사망
명부에 없던 무허가 탑승 추정
[서울=뉴시스] 정유진 수습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를 출발해 롬복섬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1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인도네시아 롬복 해역에서 불이 난 여객선에 탄 승객 172명을 구조했으며,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마타람 수색 사무소 관계자는 "오전 4시15분께 발리 파당바이 항구에서 서누사텡가라주 롬복 섬의 렘바르 항구로 향하던 푸트리 야스민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발생 후 약 30분이 지나 긴급 신고를 접수받고 즉시 인력과 구조선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도가 최대 4미터에 달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준 인도네시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70명 이상이 구조돼 발리와 롬복 항구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파당바이 항만 당국이 공개한 승선 명부에 따르면 해당 페리에는 승객 114명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했다.
차량 44대와 오토바이 53대도 실려 있었다.
그러나 사망자와 구조자를 합친 총인원은 승선 명부상 탑승객 수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은 호주인이었고 나머지는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객선의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무티아라 센토사 2호 여객선이 마두라 섬 인근 해역에서 화재로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져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안전 규정 미준수로 인해 해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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