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천하람, 머리 깎고 논산훈련소 입소…"軍 경험 업데이트"

기사등록 2026/08/12 16:43:02 최종수정 2026/08/12 17:38:2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병교육대 입소를 앞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여의도 국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천 원내대표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해 현역 국회의원 처음으로 훈련병 신분으로 신병교육을 받는다. 2026.08.1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회 국방위원회 배치를 계기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재입소해 2박3일간 신병 교육을 받는다.

12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천 원내대표는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제22대 후반기 국회 국방위원회에 배치된 이후 이번 훈련 참가를 준비해왔다. 입소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미용실에서 두발 정리를 마쳤다.

첫날에는 실제 신병 입소 절차에 따라 전투복과 장구류, 보급품을 지급받았다. 이후 다른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며 다음 훈련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새벽 기상에 이어 전시 상황을 가정한 종합각개전투 훈련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9시부터는 다음 날 새벽까지 20㎞ 야간행군이 예정돼 있다. 훈련은 14일 전사인증식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천 원내대표는 이날 퇴소한다. 신병 교육 기간은 총 2박3일이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입소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 국방위원회에 가게 됐는데 기존에 갖고 있는 경험만 가지고 지금 국방 정책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경험을 업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 현실에 맞는 정책들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방송에서 정책 인식을 바꾸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학창 시절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운동회, 수련회를 가지 못하게 하는 학교가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조사해보니 전국에 그런 초등학교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천 원내대표는 "내가 안다는 걸 너무 과시하면 안 되겠다, 뭐든 업데이트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았던 경험이 있으며, 이는 약 14년 전이었다고 밝혔다.

천 의원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입소 취지를 설명했다. 의원실은 "천 원내대표가 국방위 배정 이후 '정책은 탁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는 원칙 아래 상임위 활동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의 처우와 생활 환경을 몸으로 겪어보고 향후 국방위 활동과 정책 질의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