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강득구 "김관영 제명, 정청래가 강행처리"…친청계 "거짓 주장"(종합)

기사등록 2026/08/11 17:49:43 최종수정 2026/08/11 19:22:24

"정청래, 조국혁신당 합당 '대통령 지론'이라 말해…사실 아냐"

"왜 대통령 끌어들이나…대통령 팔이 더 이상 하지 말아야"

"鄭, 김관영 제명 만장일치 의결됐다 하지만 분명히 거짓말"

친청계 "최고위원이 거짓말로 정청래 비방…엄정 제재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가 지난 2월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 대해서 "정청래 당시 대표가 대통령 권위를 팔아 최소한의 절차적 과정을 생략한 채 합당을 밀어붙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제명 과정에 대해서도 "강행처리됐다"고 하자 친청계(친정청래계) 인사들은 "거짓 주장"이라고 맞섰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대표는 청와대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대통령 지론이었다고 말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린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무수석 입장은 이런 것이었다. 시기와 방식은 당에서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지, 대통령의 입장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며 "정 전 대표는 왜 대통령을 끌어들이나. 대통령팔이를 더 이상 하지 말아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정청래 후보가 지난 1월 당대표였을 당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처음 제안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원을 30년 해오면서 나름의 원칙은 당헌당규가 모든 것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시 정 대표는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회견한다'는 것이었다. 당헌 당규도 없이 오직 정 대표만 있었다"고 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가 제명된 데 대해서도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만장일치로 의결됐다고 하지만 그건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저 포함 일부 최고위원은 당사자 소명을 들은 후에 결정하자고 했다. 그러나 정 대표를 중심으로 의결을 강행했다"며 "그 자리에서 저는 반대했다. 아마 속기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관영 전 지사를 감싸려고 그랬던 것은 추호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직 전북도지사였고 최소한 누구든 평당원을 포함해 본인에게 소명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제 나름의 삶의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정 전 대표는 강행처리를 밀어붙였고 제명해버렸다. 소명절차도 없이 과정도 생략된 채로 그날 바로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친청계 인사들인 문정복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박규환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선거 중립 의무를 지닌 최고위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짓말로 정청래 후보를 비방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1일 밤, 최고위원회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단(단장 박균택 의원)의 보고를 받았고, 최고위원들 토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회의 과정에서 강득구 최고위원은 김관영 지사에게 추가 소명의 기회를 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윤리감찰단 조사 과정에서 이미 조사가 이뤄졌고, 현금 제공 사실을 인정하는 본인 진술서 등을 통해 혐의가 충분히 확인되는 만큼 추가 소명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별도의 소명 없이 합의에 따라 의결 절차에 들어갔으며, 선거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하여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하였던 것"이라며 "‘강행’도 ‘반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의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당시 수석대변인 브리핑 등을 통해 ‘만장일치 제명’ 결정이 발표되었을 때도 아무말 하지 않던 분이 이제 와서 갑자기 본인은 김관영 지사 제명에 반대했다는 거짓말, 정청래 대표가 의결을 강행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정청래 전 대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이어 "전북 당원들에게 거짓 소문, 가짜 뉴스를 흘려 당대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 아닌가"라며 "아무리 정청래 후보를 떨어뜨리고 싶고 김민석 후보를 당선시키고 싶더라도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들은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강득구 최고위원의 당헌·당규 위반, 선거부정 행위에 대하여 엄정 제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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