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실은 유조선 손상
오만 환경청, 오염 확산 대응
10일(현지 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오만 환경청은 남부 도파르주 앞바다 할라니야트 제도 인근에서 유조선 캐롤라인 베젠기호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대응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청에 따르면 유출된 기름은 약 390㎢ 해역으로 퍼졌다. 기름띠는 할라니야트 제도 북동쪽에서 오만 본토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는 해안에서 약 7㎞까지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 안보 소식통 2명은 로이터에 선박 승무원들이 지난 6월 8일 예멘 남부 항구 무칼라 인근 해역에서 처음으로 선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초기 조사에서는 선박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조선이 어떤 이유로 손상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만 당국도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캐롤라인 베젠기호는 항해에 나서기 전 러시아산 원유를 적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이 마지막으로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통해 신호를 보낸 곳은 지난 6월 11일 예멘 해안 인근이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기름이 오만 해안과 인근 섬으로 확산될 경우 해양 생태계와 어업 등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만 환경청은 유출 범위를 파악하고 오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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