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AI 메모리 호황의 대표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성장 역시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의 수요 증가,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학습 클러스터 및 추론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호황을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론은 올해 주가가 약 212% 상승했고, 샌디스크도 같은 기간 동안 439%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두 회사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를 "더 좋은 투자 기회"로 표현했다. 매체는 "SK하이닉스가 HBM, D램 시장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D램과 낸드플래시 매출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근거로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이번 하락을 매력적으로 만든다"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매체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시장 심리 때문"이라면서 "지나치게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 때문에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수요의 수혜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식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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