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도 완화 알선수재 의혹 제기
문 의원 "의혹 부인, 수사로 밝혀지길"
시행사 "개인정보 빼내…명백한 불법"
효성해링턴플레이스제주 관련 범죄피해자 대책위원회는 10일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 시행사 대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피해자 대책위는 문 의원에 대해 알선수뢰, A씨에 대해 뇌물공여를 주요 죄명으로 적시했다고 밝혔다. 또 알선수재, 청탁금지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검토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또 ▲2021년 5월 문 의원이 A씨에게 요청한 당원 모집 지원 통화 녹취 ▲2021년 8월 시행사 직원이 모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200명 이상 입당원서 등을 핵심 의혹으로 제기했다.
특히 2021년경 문 의원이 A씨에게 '도청 국장급 공무원이 아파트 고도완화 절차를 챙기고 있다'는 취지로 진행상황을 전달했다는 녹취 보도, 문 의원과 A씨의 골프 및 모델하우스 행사 참석 정황 등도 있다고 부연했다.
피해자 대책위는 "당원 모집 요청과 결과 수령, 광고 협찬, 골프 등 경제적 지원 정황과 고도완화 진행상황 전달이 시간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양 당사자 사이에 묵시적 청탁과 대가관계가 있었는지 수사기관이 객관적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지원과 아파트 고도완화 알선 사이에 대가관계가 있었는지, 법인자금이 정치권 지원에 사용됐는지 성역 없이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문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선출 직후 의혹을 부인하며 "어떤 불법 행위에도 가담한 적이 없다"며 "감사기관의 감사와 수사기관의 빠른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A씨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전 임직원들이 휴대전화와 클라우드에서 몰래 빼낸 저의 개인정보로 보도자료를 작성했다. 명백한 불법"이라며 "횡령 및 배임 혐의 당사자들이 범죄를 덮으려 여론을 돌리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계좌내역 등 객관적 증거를 언제든지 공개할 것"이라며 "어떤 의혹도 피하지 않겠다. 다만 적법하게 수집된 자료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자 대책위는 오영훈 전 제주지사의 비서관과 보좌관 등을 상대로 향응 수수 의혹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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