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베드민스터 상공서 잇따라 진입
두 항공기 모두 안전하게 밖으로 유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골프장 인근 비행제한구역에 민간 일반항공기 2대가 무단 진입해 미군 F-16 전투기가 출격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상공의 임시비행제한구역(TFR)에 진입한 민간 일반항공기들을 F-16 전투기가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 제1공군 산하 북부공군은 비행제한구역을 침범한 항공기가 모두 2대였다고 확인했다. 두 항공기는 NORAD 전투기의 유도를 받아 제한구역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당시 베드민스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베드민스터' 일대에 임시비행제한구역이 설정돼 있었다. 이 골프장에서는 지난 6일부터 'LIV 골프 뉴욕' 대회가 열렸다. 이날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됐다.
항공기들이 비행제한구역에 진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NORAD는 조종사들에게 비행에 앞서 항공고시보(NOTAM)와 미 연방항공청(FAA)의 임시비행제한구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비행제한구역에서 일반항공기 침범으로 전투기가 출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9일에도 베드민스터와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일대 비행제한구역에 하루 동안 10대가 넘는 일반항공기가 진입했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월드컵 결승전(스페인-아르헨티나전) 개최에 따라 설정된 제한구역이었다.
이 가운데 3대는 NORAD 전투기의 요격이 필요했으며, 조종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2차례 조명탄도 사용됐다. 모든 항공기는 제한구역 밖으로 안전하게 유도됐다.
FAA는 임시비행제한구역을 허가 없이 침범할 경우 경고나 벌금부터 조종사 자격 정지·취소까지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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