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붙어서 앞도 못 봐"…英 예비신부, 속눈썹 연장했다가 응급실

기사등록 2026/08/11 03:00:00
[서울=뉴시스] 결혼식을 앞두고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은 영국의 20대 여성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결혼식을 앞두고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은 영국의 20대 여성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이 심하게 붓고 충혈돼 한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을 겪었다.

뉴욕포스트는 9일(현지 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폴리 비비(26)의 사연을 보도했다. 평소 화장을 많이 하지 않던 비비는 결혼식을 앞두고 변화를 주기 위해 7월 초 약 88달러(약 12만원)를 내고 클래식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았다.

시술 전 알레르기 반응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시술 후 불과 4~5시간 만에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노란색 분비물이 나오면서 눈꺼풀이 달라붙었고 눈 주변 피부까지 거칠어졌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비비는 긴급 의료상담을 받았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속눈썹 연장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항생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았으며 부기가 가라앉은 뒤 인조 속눈썹을 제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비비는 당시 눈이 "불타는 것처럼 아팠다"며 결국 "앞을 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속눈썹을 제거하는 과정 역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미국안과학회(AAO)는 속눈썹 연장 시술과 관련해 접착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뿐 아니라 눈꺼풀·각막의 외상이나 감염, 속눈썹 손실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그는 속눈썹 연장을 다시 받지 않기로 했다. 비비는 "그 고통을 겪을 만큼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그냥 마스카라를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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