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부 전화로 눈치주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2월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예비 시아버지가 예전부터 '안부 전화를 자주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최근 내가 전화를 좀 피했더니 시아버지가 내게 직접 전화를 하셨다"고 밝혔다.
A씨는 "예비 남편이 시아버지에게 '왜 전화를 하냐'고 대신 말했더니 시아버지 기분이 많이 상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주말 예비 남편네 본가에 다녀왔는데, 나한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내 기를 죽이거나 불편하게 만들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불쾌했지만,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A씨는 1주에서 2주에 한번씩 시아버지에게 먼저 안부 전화를 했다. 그는 "시아버지에게 서운한 일이 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나도 '도리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A씨는 "시부모님 생일을 꼬박꼬박 챙겨드렸는데 정작 내 생일에는 두 분 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정작 내 생일이 있는 달에 예비 남편의 동생과 여자친구에게 커플 야구점퍼를 사주셨다"며 "서운했고, 차별 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부 전화 문제 이후로 나를 대하는 태도까지 겹치니까 '내가 만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예비 시아버지가 위중한 병에 걸린 것도 아니고, 해외에 사는 것도 아닌데 왜 안부를 묻느냐", "이대로 결혼하면 결국 시아버지 때문에 이혼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 기분이 나쁘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희 시아버지와 똑같다"며 "대놓고 꼬장을 부리셔서 결혼 6년차에 폭발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전에) 잘 생각해야 한다"며 "진짜 이혼 소리 나온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