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임금 머물던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명승’ 된다

기사등록 2026/08/10 09:00:00 최종수정 2026/08/10 09:12:25

고려 가궐, 조선 사고, 병인양요 승전지

역사와 문화의 축적…자연 경관적 가치도

[서울=뉴시스] 전등사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고려시대엔 임금이 임시로 머물던 가궐, 조선시대 왕실 기록물을 보관한 사고로 활용됐던 인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명승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에는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의례의 흔적을 비롯해 조선시대 정족산사고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돼 있다. 고려시대 문인 이색을 비롯한 여러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에서도 이곳의 오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경관적 가치도 높다. 정족산의 산봉우리와 자연지형을 활용해 조성한 삼랑성과 자연 사면을 따라 자리 잡은 전등사, 사찰림과 노거수, 옛길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역사문화경관을 이룬다.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조선왕조실록', '강화전도' 등 여러 문헌과 고지도에도 정족산과 전등사의 역사와 경관이 기록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전등사 사찰림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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