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TM 입단식에 '상암벌 들썩'…"세계적인 선수 되길"

기사등록 2026/08/09 20:04:47

이강인, 9일 오후 8시 맨시티 상대 비공식 데뷔전

폭염 한풀 꺾여 축제 분위기…전석 매진 예상

팬들 "팀에 없던 유형…그리즈만 공백 잘 메울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9일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AT마드리드 팬들. 왼쪽부터 김민상씨, 최병석씨, 최병진씨. 2026.08.09. hatriker2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입단식을 치르는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강인(25)을 응원하기 위해 구름 관중이 몰렸다.

AT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벌인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나 AT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이 한국 팬들 앞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AT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입단식을 성대하게 개최해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준다.

또한 행사에는 과거 AT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스페인 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다비드 비야 구단 이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쿠팡플레이는 "현지 홈구장이 아닌 한국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치르는 건 구단 역사상 전례 없는 특급 대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새출발을 팬들과 함께하려고 했던 쿠팡플레이 진심과 새로 합류한 에이스를 그의 고향에서 가장 먼저 환영하고자 한 구단의 뜻이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킥오프 세 시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반도 전역을 강타했던 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나흘 전 맨시티와 팀 K리그가 맞붙은 1경기 당시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여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쿠팡플레이는 6만석 이상의 규모에서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은 선예매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일반 예매 역시 매진을 앞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강인 선수와 디에고 시메네오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사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각자 응원하는 유니폼을 차려입은 팬들은 AT마드리드, 맨시티, 쿠팡플레이가 마련한 이벤트 부스를 즐기며 경기를 기다렸다.

'강인', 'KANG IN', 등번호 '7'이 새겨진 AT마드리드 이강인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곳곳에 있었다.

팬들 가운데 얼굴에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를 새긴 AT마드리드 '찐팬'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테 키에로 알레띠(TE QUIERO ATLETI·사랑해 AT마드리드)'라고 새겨진 응원 깃발을 펼친 최병석(30)씨, 김민상(30)씨, 최병진(28)씨는 이강인의 합류 전부터 AT마드리드를 응원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병석씨는 "3년 전에도 이강인 선수 영입설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오게 됐다. 내가 응원하는 구단에 한국 선수가 와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김민상씨는 "이강인 선수는 그동안 AT마드리드에 없었던 유형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길 응원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병진씨도 "(과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며) 스페인 무대를 경험했으니 적응 문제는 없을 것이다. 팀을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도 잘 메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 열성팬은 "이강인 선수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PSG 시절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뤘으면 좋겠다"며 응원 구호인 "아우파 알레띠(Aúpa Atleti·파이팅 AT마드리드)"를 크게 외쳤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AT마드리드 이강인 선수가 오픈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쪽 골대 뒤엔 하늘색 유니폼의 맨시티 팬들과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의 AT마드리드 팬들이 자리했다.

경기장엔 맨시티 응원가로 불리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오아시스의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경기 시작 40분여를 앞두고 AT마드리드 선수들이 입장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라운드에 나선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히자 함성이 최고조에 올랐다.

이강인은 밝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팬들과 교감했다.

뒤이어 맨시티 선수들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밟고 마지막 훈련에 나섰다.

양 팀 선수들은 공식전을 앞둔 듯 높은 강도로 구슬땀을 흘린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강인은 킥오프에 앞서 발표된 경기 명단에서 선발에서 제외되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한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의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투입을 통해 AT마드리드 선수로 처음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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