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힘 특정 인사 정책 특보'…민주당 의원·전공노 포항시지부 반발

기사등록 2026/08/09 14:09:54

성명서 통해 '중단' 촉구…정치 아닌 정책 전문가 임명해야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국민의힘 북구 당원협의회 모 간부를 4급 정책 특보로 임명하는 인선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가 정치적 중립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크게 반발하며, 지역에도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항시의회 전경. 2026.08.09. sjw@newsis.com

더불어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9명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포항시는 정치 특보가 아니라 정책 특보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특정 정치인과 오랜 기간 정치 활동을 함께한 인사가 정책 특보로 임명되면 정책 객관·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시에 필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도시 미래를 설계할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는 정책 특보의 역할, 자격 기준, 임용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박용선 시장은 특정 정치인과 인연이 아닌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한 인사 원칙에 따라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가 포항시가 국민의힘 모 간부를 정책 특보 인선을 추진하자, 반대하며 내건 현수막. 2026.08.09. sjw@newsis.com

전공노 포항시지부도 성명서를 통해 “정책 특보가 시민을 위한 정책 조정자가 아니라 특정인의 이해를 시정에 관철하는 통로가 된다면, 이는 지방 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공직 사회는 법과 원칙으로 일을 하며 정책 판단보다 정치적 유불리가 우선되고, 시민의 이익보다 정당의 이해가 앞서는 순간 지방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 행정이 어느 정당에도 예속되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지방 정부로 운영되기를 바란다. 시 행정이 특정인의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구조가 될 우려가 있다"며 "정책 특보는 정당의 대리인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정책 조정자여야 하며, 정치적 보은이 아닌 공공·전문성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며 정책 전문가 임용을 촉구했다.

시는 국힘 모 간부를 정무 특보(3급)로 내정해 행정안전부에 인정받으려 했으나, 현재 지역 규모와 맞지 않다는 지적으로 정책 특보(4급)로 낮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인선이 확정되지 않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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