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세상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추모하며 그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그는 최근 수개월간 원인이 공개되지 않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의 별세를 알리며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된 이의 커리어를 비전과 엄격함, 애정으로 뒷받침한 기둥이자 인물"이라고 애도했다.
FC바르셀로나는 구단 SNS에 추모 성명을 내고 호르헤 메시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구단은 "FC바르셀로나 회장과 이사회는 전 바르셀로나 선수이자 전설인 리오넬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바르사 가족 전체를 대표해 메시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헤 메시가 우리 클럽에 보여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그의 아들 레오의 축구 경력의 시작과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우리에게 맡겨준 것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호르헤는 단순히 메시의 아버지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아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계약과 사업 문제를 관리했고, 메시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가까운 조력자 역할을 했다.
특히 메시가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진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호르헤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는 2000년대 초 어린 메시와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가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라 마시아' 입단을 위한 테스트를 받았다. 메시는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발롱도르 8회 수상, 2022년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메시는 과거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을 당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자신과 아버지가 서로 괜찮은 척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호르헤가 "계속 남을 것인지, 돌아갈 것인지" 물었지만 메시는 남기를 원했고, 아버지도 함께 남았다고 회상했다.
호르헤는 이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을 비롯해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 인터 마이애미 이적 협상에도 관여했다. 아들의 초상권과 부동산·호텔·레스토랑 등 투자 사업도 관리했다.
한편 남미축구연맹(CONMEBOL)도 호르헤 메시의 별세에 "리오넬 메시를 존중하고 애정을 담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역시 추모의 뜻으로 각급 경기에서 묵념을 진행하고 선수와 심판, 코칭스태프가 검은 완장을 착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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