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동호인 불만에 논란…천안서 10월 개최
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이봉주마라톤대회는 10월 11일 오전 9시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코스는 하프, 10km, 5km 등 3가지로 나뉘며 참가인원은 총 7000명으로 지난달 말일 있었던 참가자 모집은 시작 10여분 만에 마감되는 등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일부 동호인들이 불만을 터뜨린 이유는 뭘까. 당초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참가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동호인이 대거 발생했고, 그러던 중 일부 동호회에서 단체접수가 완료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정신청' 의혹이 강하게 나돌기 시작했던 것이다.
취재 결과 지난해까지는 동호회 인원들을 대상으로 단체접수를 일부 받았던 것이 확인됐다. 그 때문에 올해 역시 일부 동호인들은 이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참가신청을 하고자 했고, 이 명단들은 실제로 운영 대행사 측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 대회까지 따로 단체접수를 받았던 건 맞다. 하지만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모든 접수를 온라인으로 통일하기로 하고 올해 그렇게 진행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일부 동호회 등에서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신청을 진행했는데, 온라인 접수 원칙 외에 대행사를 통해 들어왔던 명단은 정식 출전명단에는 포함되지 않는 명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7000명 선착순 접수 중 온라인 접수를 통해 약 6100여명 정도 등록이 됐다"며 "오는 28일까지 참가비 납부를 확인하고 도중에 취소를 하는 인원이 생기면 그 인원 만큼의 추가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에서 나온 '특혜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회를 주관하는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는 무척 당혹스런 모습이었다. 체육회 측 관계자는 "저희가 접수방법이 바뀌는 과정 속에서 크로스체크를 하지 못했던 책임이 있는 것은 인정한다"며 "기존에 단체접수를 했던 동호회 분들에게 변경된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사태가 벌어지자 대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별도로 접수된 1100여명의 인원은 당초 공지된 접수방법이 아니기에 모두 무효로 하기로 했으며, 체육회와 천안시육상연맹은 많은 분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접수 진행 과정에서 단체 신청분에 대한 전산 입력이나 의도적 서버 축소 운영에 대한 사실은 없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마라톤 동호인이라고 밝힌 차모씨는 "강원도의 춘천마라톤처럼 이봉주 선수를 기반으로 해 우리 천안에도 좋은 마라톤대회가 생겼고 발전되기를 바랐지만 이러한 일이 발생해 안타까웠다"며 "대회 주최 측에서도 앞으로 꼼꼼하게 더 살펴서 대회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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