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 모리아가 개발한 '코발라’
주한 대사관과 협력, 콩고민주공화국 현지 검증 나서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휴대용 바이러스 살균기가 에볼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현지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시험에서 확인된 비활성화 효과가 에볼라바이러스에서도 재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첫 사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 콩고민주공화국대사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바이러스 살균기 '코발라(COVALA)'를 개발한 모리아와 에볼라바이러스 비활성화 시험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모리아는 시험용 장비를 콩고민주공화국 측에 제공했고, 대사관은 이를 본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에볼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성능을 검증하기로 했다.
시험 결과는 양측이 공유하며, 효과가 확인될 경우 감염병 대응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코발라는 대전 소재 기업 모리아가 개발한 휴대용 바이러스 살균기다. 자외선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시험 모델에서 1초 노출만으로 99.99%의 바이러스 비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시험은 코로나19가 아닌 에볼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제 비활성화 효과를 확인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만으로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단정할 수 없는 만큼 현지 시험을 통해 별도의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오염된 물품이나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기관과 격리시설에서는 환자 접촉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대한 감염관리도 중요한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모리아는 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확인될 경우 콩고민주공화국과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현장 등에서 코발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경주 모리아 대표는 "에볼라처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은 오염된 접촉면의 바이러스를 신속히 비활성화하는 것도 감염 확산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시험은 코발라가 실제 에볼라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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