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독일 수출·산업생산 호조…"2분기 경기회복 뒷받침"

기사등록 2026/08/07 17:26:36 최종수정 2026/08/07 18:06:24
[츠비카우=AP/뉴시스] 독일 츠비카우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전기차를 조립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5.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6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 6월 수출(계절·영업일 조정)이 전월 대비 0.9% 늘어난 1393억 유로(227조6720억원)에 달했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를 웃돌았다. 5월 증가율은 1.1%로 상향 조정했다.

1~6월 상반기 누적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8166억 유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6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수출이 전월 대비 1.3% 증가한 793억 유로를 기록했다. 유로존 수출은 1.2% 늘어난 553억 유로, 비유로존 EU 회원국 수출이 1.8% 증대한 241억 유로다.

EU 이외 수출은 0.3% 증가한 600억 유로로 나타났다. 영국 수출이 7.7% 늘면서 미국과 중국 수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14.2% 급감했고 중국 수출도 0.3% 줄었다.

6월 수입은 전월에 비해 4.4% 많은 1239억 유로로 2022년 11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1.0% 증가를 크게 웃돌았으며 5월 2.6% 감소에서 역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6월 수입은 14.0% 늘어나 5월 1.5% 증가에서 대폭 확대했다. 상반기 누적 수입은 지난해 동기보다 4.4% 증가한 7116억 유로다.

EU 회원국에서 수입은 7.4% 증가했다. 유로존에서 수입도 7.5%, 비유로존 EU 회원국에서 수입이 7.3% 각각 늘었다.

비EU 국가에서 수입은 1.4% 증가했다. 중국에서 수입이 9.0% 급증한 반면 미국에서 수입은 9.6%, 영국에서 수입이 16.7% 급감했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웃돌면서 6월 무역수지 흑자는 154억 유로로 축소했다. 5월 193억 유로(조정치)와 시장 예상치 174억 유로를 모두 하회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1050억 유로에 이르렀다.

한편 6월 독일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어나 시장 예상 0.1%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증가율이 5월 0.7%보다는 크게 축소했다.

그래도 산업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생산이 3.6%, 기타 운송장비 생산 8.4% 증가했으나 기계·설비 생산은 3.9% 감소했다.

에너지와 건설을 제외한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재 생산은 1.0%, 자본재 생산 0.2% 증가했지만 중간재 생산 경우 0.9% 줄었다.

6월 에너지 생산은 1.9%, 건설 생산 0.1% 각각 증가했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은 전월보다 1.8% 적었다.

계절 변동 영향을 줄인 3개월 평균으로는 4∼6월 산업생산이 직전 3개월보다 0.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동월과 비교한 6월 산업생산은 0.1% 감소했다.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보합이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산업생산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2분기 독일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