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배우가 게임 속으로…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격

기사등록 2026/08/07 17:59:14 최종수정 2026/08/07 18:01:53

언리얼엔진5 기반해 생생한 그리스로마신화 세계 구현

박지현 얼굴·목소리 입힌 '판도라' 공개…페이셜 스캐닝 기술로 생동감

"돈 안 써도 다 즐긴다"…과금 격차·반복 사냥 피로도 줄인 '모두의 경쟁' 선언

[서울=뉴시스] 배우 박지현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판도라'가 되어 게임 세계로 들어왔다. 컴투스가 정교한 얼굴 복제와 목소리 녹음 기술을 활용해 박지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을 내놓는다.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배우 박지현이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판도라'가 되어 게임 세계로 들어왔다. 컴투스가 정교한 얼굴 복제와 목소리 녹음 기술을 활용해 박지현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신작 게임을 내놓는다.

컴투스는 7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을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은 기존 경쟁형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들의 단점으로 꼽히던 과도한 돈쓰기(과금)과 끊임없는 반복 사냥 피로도를 낮춘 게 특징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오랫동안 즐기고 기억될 수 있는 MMORPG를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모든 이용자가 새로운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발을 총괄한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 역시 "기존 경쟁 게임들은 일부 상위 이용자들만의 전유물이 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줬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진짜 경쟁을 만들어보자는 질문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지현 얼굴·목소리 그대로…최신 그래픽으로 재탄생
[서울=뉴시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우스: 오만의 신은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 ▲압도적인 편의성 ▲모두를 위한 경쟁 재미 강화를 세 가지 핵심 개발 방향으로 내세웠다.

게임은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빛과 환경 변화, 신전의 질감, 금속 반사 등 세부 표현을 구현해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동시에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높은 그래픽 품질과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디렉터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게임에서 제대로 다뤄진 사례는 많지 않았다"며 "친숙함을 출발점으로 삼되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무대는 신과 반신, 인간, 괴물이 공존하는 세계 '프레이아'다. 이용자는 신과 인간 사이의 반신으로 시작해 언젠가 신이 될 존재로 성장한다. 세계관 중심 인물인 판도라는 배우 박지현의 얼굴과 목소리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컴투스와 에이버튼은 판도라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페이셜 스캐닝과 페이셜 캡처, 보이스 레코딩 기술을 활용했다. 실제 배우의 얼굴 데이터를 3D 모델로 변환하고 표정과 움직임, 목소리까지 게임 속 캐릭터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 박지현은 "완성된 판도라를 처음 봤을 때 나와 너무 닮아 신기했다"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정과 선택이 계속 변화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AI가 알아서 사냥…'돈질' 없어도 최고 등급 노린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컴투스 김정훈 사업본부장, 에이버튼 정성훈 디렉터,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이사, 컴투스 남재관 대표이사.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컴투스는 이용자간 대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의 분신인 '분신(페르소나)'을 만들어 1대1 대결이나 길드 간 전쟁을 펼치게 하는 간접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대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감정 소모를 크게 줄였다.

길드 간 경쟁 콘텐츠 '아카디아 제전'도 페르소나 기반으로 운영된다. 공성전 등 기존 MMORPG의 엔드 콘텐츠를 일부 상위 이용자만 즐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이용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간접 경쟁 방식을 적용했다.

정 디렉터는 "정점의 경쟁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치열한 경쟁을 제공하고 모두가 즐기는 경쟁도 함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루한 반복 사냥 피로를 덜어주기 위한 '인공지능(AI) 자동 사냥 모드'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사냥터와 시간만 설정해 두면 화면을 계속 보지 않아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다만 핵심 콘텐츠에서는 직접 조작의 재미를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서비스 운영 방향도 공개했다. 컴투스는 게임 내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합 거래소와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 아이템을 시스템이 매입하는 '미다스의 금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무기와 방어구, 핵심 기술 등 성장에 꼭 필요한 요소는 오직 게임 플레이로만 얻을 수 있도록 제한했다. 돈을 쓰지 않은 이용자도 노력만 하면 최고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월 구독형 멤버십 상품은 월 9900원으로 책정했다. 멤버십 이용자는 AI 모드 사용 시간 확대, 점검 후 자동 실행, 개인 거래 활성화 등 편의 기능을 제공받는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유료 상품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로도 접근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과금하지 않았다고 게임 플레이에서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프로그램(매크로)이나 작업장 방지를 위해 거래소 이용 시 본인 인증을 의무화하고 AI 모니터링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

출시 전 캐릭터명 선점은 8월 13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이용자는 원하는 캐릭터명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26일 출시된다. (사진=컴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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