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기준 40여년 만에 첫 수입 중단
필립스66, 중동산 비중 1% 미만으로
사우디산 수입 이달 하루 30만배럴 회복 전망
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예비 통계에서 7월 사우디산 원유의 대미 선적량은 0을 기록했다. 과거에도 주간 단위로 수입이 끊긴 적은 있었지만 한 달 내내 유입되지 않은 것은 40여년 만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 컸다. 올해 초 미국 정유사들은 하루 80만 배럴 이상의 사우디산 원유를 구매했지만, 전쟁 이후 원유 가격이 오르고 운송이 불안해지자 대체 공급원 확보에 나섰다.
필립스66의 마크 래시어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정유시설에 투입되는 중동산 원유 비중을 1% 미만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일부 해외산 원유 대신 미국 유전에서 생산한 경질유를 뉴저지 정유시설에 공급하고 있다.
셰브런과 PBF에너지도 그동안 사우디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정유사로 꼽혀왔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가 전액 소유한 모티바 엔터프라이즈는 텍사스주 포트아서에서 미국 최대 규모 정유시설을 운영하며 통상 중동산 원유를 처리한다.
다만 사우디산 원유의 대미 수출 중단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미국의 사우디산 원유 수입이 8월 하루 약 30만 배럴로 반등해 최근 평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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