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직원 채용 '학력 제한' 없애고 'AI 활용 시험' 도입

기사등록 2026/08/07 15:26:50

실제 행정 업무 사례로 AI 활용 문제해결 평가

디지털 역량 중심 채용으로 대학 행정·교육 혁신

[서울=뉴시스] 한성대학교가 하반기 직원 채용 과정에서 '생성형 AI 활용 직무 시험'을 진행했다. (사진=한성대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한성대학교가 하반기 직원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하고,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직무 시험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한성대는 이번 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폐지하며 실제 행정 업무 상황을 기반으로 한 AI 활용 프로젝트 평가를 도입해 정형화된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혁신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직무 시험은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과 함께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시험은 민원 응대를 비롯해 예산 보고서 작성, 행정 프로세스 개선 등 대학 행정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업무 사례를 제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구체적인 해결안을 도출하도록 하는 실전형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에는 AI가 생성한 결과의 오류와 한계를 검토한 뒤 업무 목적에 맞게 수정·보완하는 과정도 포함하며 실무 역량을 검증했다.

한성대는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 문항과 세부 채점 기준을 마련하고, AI 활용 과정이 공정하고 일관되게 평가되도록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 이를 통해 AI 도구 사용 능력뿐 아니라 정보 분석력과 판단력,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까지 함께 확인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AI는 이제 업무 수행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넘어, 얼마나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지가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장은 "학력 등 형식적 기준보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검증하는 이번 채용 방식이 미래 대학 행정을 이끌어갈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성대는 디지털·AI 융합 역량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학력·스펙 중심에서 벗어난 역량 기반 채용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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