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ISA, 투자 대상 제한 문제"

기사등록 2026/08/09 03:30:00
[서울=뉴시스]홍춘욱 박사가 정부의 ISA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유튜브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캡처) 2026.08.0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정부가 발표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편안을 두고 투자 혜택은 늘렸지만 활용도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독자 3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는 최근 정부의 ISA 개편안을 분석하며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변화와 한계를 소개했다.

채널 운영자인 홍춘욱 박사는 이번 개편의 가장 큰 변화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을 꼽았다.

34세 이하이면서 총급여 7500만원 미만인 가입자는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이자와 배당소득은 전액 비과세되고 납입액의 1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투자 대상을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등으로 제한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ETF까지 제외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홍 박사는 "국내 주식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투자처를 지나치게 제한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기존 ISA 제도도 이전보다 불리해졌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는 한 해에 채우지 못한 납입 한도를 다음 해로 넘길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년 최대 20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이 같은 변화로 기존 ISA의 장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박사는 장기 투자에서는 국내 주식에만 집중하기보다 주식과 채권, 금 등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ISA 가입자는 계좌를 유지하며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ISA에서 투자할 수 없는 미국 리츠(REITs) 대신 미국 배당주 ETF 등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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