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농촌재생 성공모델, DB로 표준화…다른 지역 확산"

기사등록 2026/08/07 11:20:05

농촌재생 성공사례 65건 DB 구축…AI 챗봇도 개발

리빙랩 실증 통해 청양군·순천군서 효과 확인

[세종=뉴시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전국 농촌재생 성공사례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를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이식 가능한 농촌재생 모델'을 제시했다.

KREI는 '현장 중심의 농촌재생 모델 개발 실증연구(3/5차년도)'를 통해 전국 농촌재생 성공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데이터베이스화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전국 농촌재생 우수사례 65건을 수집해 전문가 43명의 평가를 거쳐 선도지역 8곳을 심층 분석하고 '농촌재생 선도사례 데이터베이스(RMDB)'로 구조화했다.

이를 토대로 지역 여건에 맞는 사례와 해법을 제시하는 '농촌재생 인공지능(AI) 챗봇 네비게이터' 시제품도 개발했다.

연구 결과 농촌재생은 주민 조직과 거버넌스, 사람·문화, 공간·경관, 경제·재정 순으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민 간 신뢰와 협력, 주민과 지역 리더의 역량 등 무형의 자산이 전체 변화의 48.2%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돼 시설 중심의 기존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역량을 우선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충남 청양군 남양면과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서 리빙랩(생활실험) 방식으로 모델을 실증했다.

청양군 남양면에서는 돌봄기관 18곳을 잇는 관계망을 만들고 '찾아가는 영화관'을 12차례 여는 과정에서 주민 간 신뢰도가 3.25점에서 3.75점으로 높아지고 주민 주도의 돌봄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됐다.

체류형 정원을 주제로 한 순천시 주암면에서는 주민 핵심추진팀이 꾸려지고 소통 역량이 2.89점에서 3.56점으로 향상됐다.

심재헌 KREI 연구위원은 "농촌재생의 성패는 앞선 성공 경험을 얼마나 구조적으로 학습해 다른 지역 여건에 맞게 옮기느냐에 달려 있다"며 "시설과 예산에 앞서 주민의 역량과 협력의 토대를 먼저 다지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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