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주치의 도입하니…치료 참여·효과 커졌다

기사등록 2026/08/07 10:13:15 최종수정 2026/08/07 11:02:23

심평원,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

치매 척도, 요양병원 입소율 개선

[서울=뉴시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참여자의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 결과 환자들의 치료 참여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치매와 다른 건강문제까지 지속적으로 치료·관리받으며 건강과 삶의 질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의료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4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 2025년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62개소, 치매관리주치의는 77명이었으며, 총 5974명의 치매환자가 시범사업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5655명(94.8%)이었고,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19명(5.3%)이었다.

시범사업에 등록한 치매환자는 치매 치료의 지속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치매환자는 진료집중도가 95.5%로 시범사업 등록 전(88.5%) 대비 7.1%p(포인트) 증가했으며, 치매 약물순응도도 대조군 대비 2.6%p 높았다. 특히 중증 치매환자에서는 4.6%p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의료이용 측면에서는 등록 치매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율이 대조군 대비 1.6%p 증가했지만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3회 이상 받은 경증 등록 치매환자는 요양병원 입원율이 2.9%p 감소했다.

치료 효과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등록 치매환자의 임상치매척도(CDR)가 대조군 대비 0.25점 낮았다. 또한 행동심리증상(BPSD)은 4.4개에서 2.6개로 1.8개 감소했으며 심리평가(PHQ-9)는 11.87점에서 6.89점으로 4.98점 낮아졌다.

다만 연구진은 중증도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하고 지속 참여 환자 비율이 12.4%에 불과하며 만성질환 등을 포함한 통합관리 서비스의 참여율도 5.3%로 낮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일차의료 핵심 기능 중심으로 모형 재정립 ▲치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건강상태까지 포괄적 관리 ▲중증도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형 개선 등을 제안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가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었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범사업을 개선해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주치의를 통해 치매전문관리와 포괄적 건강관리를 함께 받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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