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6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한 주택에서 "더위를 먹은 것 같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창문이 모두 닫힌 집 안에서 선풍기 앞에 쓰러져 있는 거주자를 발견했다. 당시 실내는 뜨거운 공기가 가득했으며 거주자는 구토와 고열,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였다. 구급대원은 즉시 아이스팩과 미온수 거즈를 이용해 체온을 낮추고 생리식염수를 정맥 투입한 뒤 병원 이송했다.
이날 수원소방에 따르면 경기 수원소방서가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약 한 달간 14건의 구급 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폭염 출동은 2건이었다.
폭염 출동은 열탈진이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경련 2건, 열부종 1건 등이다.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등 신고가 증가하자 수원소방은 폭염 대응 장비를 점검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폭염에 대비해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와 얼음팩, 넥쿨러, 쿨링티슈, 이온음료, 얼음물 등 온열질환 대응 물품을 상시 비치했으며 환자의 체온을 신속히 낮추기 위한 응급처치 태세 또한 유지 중이다.
수원소방은 시민들에게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119안심콜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신속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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