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한다' 'PS 염원'…유통가, 가을 야구 앞두고 KBO 협업 활기

기사등록 2026/08/06 14:39:09

에잇세컨즈, 삼성 라이온즈와 협업

잔스포츠는 LG 트윈스 협업 컬렉션

가을야구 다가올수록 마케팅 온도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KBO에 따르면 오늘 경기로 프로야구 역대 최소경기인 443경기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6.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프로야구가 사상 첫 1300만 관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와 함께하고자 하는 유통 업계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개막을 전후해 여러 구단별로 협업 상품들이 출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조금씩 드러나는 가을 야구 윤곽과 함께 상위권 구단들과의 협업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6일 업계 등에 따르면 2026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424경기에서 총 763만3775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전반기 7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그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전년보다 뜨거워진 응원 열기에 지난해 기록했던 1231만2519명의 관중을 넘어 1300만명 관중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최근 수년 사이 높은 프로야구 응원 열기를 마주한 유통 업체들은 팬덤을 겨냥한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니폼 등 패션 상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식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업이 이어지는 중이다. 파트너 구단이 선전 중인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특히 활기를 띤다.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물산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협업을 진행하는데, 슬로건을 '8번의 우승을 넘어 무한의 우승으로 향한다'로 잡았다. 에잇세컨즈 브랜드 정체성인 숫자 '8'을 무한대(∞) 기호로 시각화하면서다.

협업 상품은 프로야구 원년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헤리티지를 에잇세컨즈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 20여 종으로 구성됐다. ▲윈드 브레이커 ▲바시티 재킷(야구 점퍼) ▲래글런 티셔츠 등으로 블록코어(Blokecore·스포츠 유니폼과 일상복을 결합해 일상에서 캐주얼하게 즐기는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조직 무신사 트레이딩이 공식 유통하는 글로벌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는 프로야구단 LG 트윈스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LG 트윈스의 가을 야구 진출을 염원하는 팬들을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LG 트윈스는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데일리 캐주얼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백팩과 액세서리 등 6종이 출시됐다. 잔스포츠의 시그니처 백팩 4종과 백팩을 꾸밀 수 있는 키링, 파우치 2종 등이다. 잔스포츠의 시그니처 백팩인 슈퍼브레이크에 LG 트윈스 스트라이프를 적용한 'LG 트윈스 스트라이프' 상품은 한정 수량으로 '우승 연도 기념 캔뱃지 세트'를 추가 구성해 판매한다.

앞서 레시피그룹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세터(SATUR)'도 LG 트윈스와 협업한 져지 반팔 티셔츠와 볼캡 등을 출시했다. 잠실 구장과 더현대 서울에서 기념 팝업도 진행했는데, 팬들이 다수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아디다스와 두산 베어스, W컨셉 미나수와 SSG 랜더스 등 패션 업계와 프로야구단과 다양한 협업이 진행된 바 있다. 롯데온도 롯데자이언츠와 국내 패션 브랜드 폴리테루 협업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는 야구 유니폼 디자인에 스트릿웨어 감성을 결합한 '베이스볼저지' 라인을 내놓으며 야구 팬들을 겨냥했다.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조직 무신사 트레이딩이 공식 유통하는 글로벌 백팩 브랜드 '잔스포츠'가 프로야구단 'LG 트윈스'와 함께 협업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와 관련된 마케팅 소식은 패션 업계 밖에서도 들려온다.

세븐일레븐은 대원미디어와 협업해 '2026 KBO 오피셜 컬렉션 카드'를 선보였다. GS25도 야구 콘셉트 스낵 '오잉K불황태맛'을 최근 출시한 바 있다.

팔도비빔면, 빼빼로,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등 식품들도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체험형 이벤트를 여는 등 프로야구 인기에 올라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등이 고객을 초청하는 이벤트를 여는가 하면 락앤락, 바디프렌드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시즌을 두고 각 구단이 각축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협업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을 야구와 멀어진 구단을 파트너로 두고 있는 브랜드들의 마케팅과는 온도 차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단과 협업한 상품은 구단의 성적과 매출이 연결된다. 브랜드와 관련이 있는 구단을 응원하면서 결과를 지켜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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