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국책과제 선정

기사등록 2026/08/06 14:23:47

산불 대응 AI 시스템 개발…디지털 트윈 기반 확산 예측·통합관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피지컬 인공지능(AI) 운영 플랫폼 기업 E8(이에이트)는 행정안전부의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사업 신규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E8은 산불이 국가유산으로 접근하기 전에 방어선을 미리 계산하고 그 구간에 살수를 집중해 확산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선정 과제명은 '산불화재시 문화재보호 연소저지선 구축을 위한 AI기반 감지·예측 및 이동형 자동 살수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다. 지성이엔지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고 E8, 인공지능연구원, 딥세이프, 위니텍, 국립경국대, 경북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

국가유산은 산불에 특히 취약한 자산으로 꼽힌다. 목조 건축물이 대부분이라 한 번 발화하면 원형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산중이나 산림 인접부에 위치한 특성상 고정식 소방설비를 상시 갖추기 어렵고 산불 접근 시 소방력 진입에도 제약이 크다. 지난해 3월 경북 산불 당시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는 전체 30개 동 가운데 9개 동만 원형을 유지했고, 보물로 지정된 연수전과 가운루를 비롯한 대부분의 건물이 전소됐다.

이번 과제는 통합관제에서 산불 확산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연소저지선 위치를 도출하고 이동형 살수 장비를 원격 제어해 선제적으로 살수하는 시나리오와ㅈ현장의 엣지 AI가 불씨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자동 대응하는 시나리오를 함께 구현한다. E8는 이 가운데 AI 기반 산불 감지·예측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지형과 풍향, 풍속, 식생 조건에 따른 확산 경로를 계산해 연소저지선 후보 구간을 도출하고, 이를 현장 센서 데이터·장비 상태와 함께 디지털 트윈 환경에 통합해 관제 화면을 구성할 예정이다. 실증은 경북도 내 국가유산에서 이뤄지며, 서원형과 산중 사찰형, 고택형 등 배치와 지형 조건이 서로 다른 현장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E8 관계자는 "화재 대응에서 가장 어려운 판단은 어디에 방어선을 그을 것인가인데, 이는 결국 물리 현상을 계산하는 문제"라며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결합해 현장 지휘가 경험이 아닌 근거 위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과제에서 E8가 맡은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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