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에 정유시설 일부 가동 중단·보수
환경 기준 저등급 유로-2·3·4 생산·수입·판매
"공급 안정성 확보…환경 정책 기조는 유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5일(현지 시간) 내년 7월 1일까지 러시아 내에서 유로-2, 유로-3, 유로-4 규격 휘발유의 생산·수입·판매를 허용하는 법령에 서명했고, 법령은 관보에 게재돼 즉시 발효됐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이번 결정은 연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급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자동차 연료와 관련된 장기적인 환경 정책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유소는 판매하는 휘발유의 환경 등급을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
유로-2, 유로-3, 유로-4 휘발유는 러시아의 주된 연료 기준인 유로-5 휘발유보다 황과 일부 오염물질 함량이 높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정유시설 여러 곳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보수에 들어간 가운데 나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생산과 유통에 압박이 커진 상태다.
러시아 당국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연료 판매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자국 내 공급을 보호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 수출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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