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관리로 치매 13년 늦춘다"…혈압·당뇨·금연이 가르는 골든타임

기사등록 2026/08/06 18:00:00
[서울=뉴시스] 중년기의 철저한 혈압·당뇨 관리와 금연이 치매 발병 시기를 최대 13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중년기의 건강 관리가 치매 발병 시기를 최대 13년까지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학교(NYU) 랭곤 헬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6세 성인 1만 2000여 명의 의료 데이터를 약 2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주요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 치매 발병 시점을 획기적으로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세 가지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이들은 모든 요인을 가진 이들에 비해 평균 13년이 지난 후에야 치매가 발병했다. 이는 치매가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 아니며, 중년기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과 인종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위험 요인을 모두 가진 고위험군 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 발병 시점이 다소 늦었으며, 백인이 흑인에 비해 평균 3.6년 정도 치매 발병이 늦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코레시 박사는 "혈관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모든 이에게 이롭지만, 특히 흑인 성인 같은 특정 집단에게는 더욱 집중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레시 박사는 "45세 이후부터는 금연을 실천하고 혈관 건강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이 뇌의 미세 혈관을 손상시켜 혈관성 치매를 부르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당뇨병 역시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년기부터 철저한 혈압·혈당 관리와 금연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노년기 치매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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