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팬심 잡아라" 식품업계, IP 협업 한정판 제품 승부

기사등록 2026/08/06 14:37:41

맘스터치, 로스트아크와 협업 세트 메뉴 선보여

팔도, 왕뚜껑 패키지 '리니지 클래식' 캐릭터 반영

고물가·소비침체에도 지갑 여는 '팬덤 소비' 겨냥

맘스터치 X 로스트아크 4차 협업 이미지 (사진=맘스터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식품업계가 게임업계와 손잡고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한정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협업 패키지와 아이템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동시에 충성도 높은 팬층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와 네 번째 협업 메뉴를 내놓았다.

맘스터치는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대표 메뉴와 한정판 굿즈 등으로 구성한 '모코코 썸머 바캉스 세트'를 오는 25일까지 판매한다.

'모코코 썸머 바캉스 세트'는 후라이드빅싸이순살, 싸이버거, 콜라와 함께 구매 고객에게 모코코 스프링 피규어 1종(3종·랜덤), 로스트아크 스페셜 쿠폰, 로스트아크 컬렉션 카드팩(3개입·랜덤)을 제공한다.

패키지에도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버거와 스낵봉투, 치킨박스 등에 해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코코의 모습을 담아냈다.

팔도는 엔씨(NC)의 '리니지 클래식'과 손을 잡았다. 대표 제품인 '왕뚜껑'의 패키지에 '리니지 클래식'의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했다.

한정 패키지에는 '리니지 클래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쿠폰도 포함됐다. 쿠폰의 난수번호를 공식 사이트에 입력하면 왕뚜껑 디자인을 활용한 게임 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왕뚜껑은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을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팔도 왕뚜껑 리니지 클래식 협업 한정판. (사진=팔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자앤컴퍼니의 반올림피자는 호요버스의 게임 '젠레스 존 제로'와 협업해 캐릭터 굿즈를 담은 한정 세트를 내놓았다.

오는 25일까지 '엘렌의 상어 한입'과 '마나토의 정성 한판' 세트 2종을 선보인다.

세트 주문 고객에게는 '젠레스 존 제로' 협업 굿즈인 키캡, 아크릴 스탠드, 홀로그램 포토카드를 제공한다. 홀로그램 포토카드에는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딤카드가 포함돼 협업 한정 기념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

식품 업계가 게임 IP와 협업하는 데는 '경험 소비' 마케팅과 '팬덤 소비' 문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하는 추세다.

또 충성도 높은 팬층은 고물가와 소비 침체에도 게임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자신이 좋아하는 IP와 관련된 상품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다.

맘스터치가 지난 2024년 로스트아크와 협업해 선보인 '모코코 맘스 세트'의 경우 출시 4일 만에 준비 물량의 70%가 판매됐으며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나타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외식 업계가 IP 협업 확대로 재미와 경험을 찾는 팬층을 공략하는 분위기"라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IP 협업이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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