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폭염 총력 대응"…폭염중대경보 땐 비상근무 2단계

기사등록 2026/08/06 10:22:14

안부 확인·무더위쉼터 등 취약층 보호조치 확대

산업·영농 현장 안전 강화…폭염 장기화 대비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청주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지는 특보다.

열대야 현상도 이어졌다. 청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8.4도에 달하며 7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청주 지역 열대야는 지난달 6일 첫 발생 이후 이날까지 22차례 관측됐다.

시는 당분간 열대야를 비롯한 극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비롯해 온열질환자와 취약계층, 분야별 대응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즉시 2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폭염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과 폐쇄회로(CC)TV 실시간 점검에 나서는 한편 도로 복사열을 낮추기 위해 4개 구청별 살수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과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4만4275건(방문 9781건, 유선 3만4494건)의 안부 확인을 실시했다.

폭염중대경보 시에는 생활지원사 안부 확인을 고위험 취약노인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그 외 취약노인은 주 2~3회에서 하루 1회로 빈도를 높인다.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민간 시설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864곳도 운영하고 있다. 청주온천 폭염응급대피소는 야간(오후 9시~다음날 오전 9시)과 공휴일에도 추가 개방한다.

충북대병원, 청주의료원 등 지역 의료기관 8곳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온열질환 대응에 나선다. 3일 기준 시내 온열질환자는 총 35명이다.

재난문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광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폭염 정보와 주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야외근로자와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사업장을 현장 지도·예찰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시가 발주한 공사장과 공공분야 옥외작업장의 작업을 중지하며, 민간 사업장에도 작업 중지나 시간 조정 등의 보호 조치를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가축 폐사를 비롯한 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도·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축사 환기와 급수시설 관리 등도 안내한다.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송배전시설 등 에너지시설도 점검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책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이날 흥덕구 복대동의 무더위쉼터 풍년골경로당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무더위쉼터 이용 노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시장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즉시 격상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폭염이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야외 근로자, 농업인 등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안전 관리를 현장에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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