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킥오프 30분 늦춰진 K리그…치열한 순위 싸움 계속

기사등록 2026/08/06 10:58:30

연맹 "선수, 관중, 현장 관계자 안전 위한 조치"

8위 포항-2위 울산, 8일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

[부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4일 오후 부천 원미구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실시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하는 팀 K리그 오픈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이 훈련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8.0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극한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시작 시간을 30분 미루는 등 안전 대책을 강구하면서 일정을 이어간다.

연맹은 오는 7~8일 예정된 K리그1 22라운드(5경기)와 K리그2 21라운드(8경기)의 킥오프 시간을 기존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 대회 요강 제16조 '악천후의 경우 또는 경기장 시설 문제 발생시 조치'에 따르면 강설과 강우는 물론 폭염 역시 경기 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 킥오프 시간을 30분씩 최대 2회 연기할 수 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 무더위 속 관중이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프로축구가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연맹 관계자는 "폭염 상황을 고려해 선수, 관중, 현장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폭염 장기화로 킥오프 연기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연맹 구단지원팀에서 결정하는 사항으로, 무더위가 계속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선수 보호를 위해 쿨링 브레이크와 여러 차례 잔디 살수를 실시하고, 5월31일부터 9월28일까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선 폭염 관련 관람객 안전 캠페인 영상도 전광판에 송출된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기성용, 울산 HD의 이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친 K리그1이 폭염 속에서 계속된다.

FC서울(승점 43)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울산 HD(승점 34)부터 8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8)까지 차이가 불과 승점 6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9위 대전하나시티즌(25득점), 10위 김천 상무(22득점), 11위 부천FC1995(이상 승점 23·21득점)도 반등에 도전한다.

오는 8일 오후 8시 포항 스틸야드에선 포항과 울산이 시즌 두 번째 '동해안 더비'를 벌인다.

포항은 지난해부터 울산에 4경기 무패(2승 2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맞대결에서 최근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근 서울과 FC안양을 연달아 3-1로 제압한 울산은 날카로워진 창끝과 함께 3연승에 도전한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선 4경기 무패(3승 1무)를 마친 5위 안양(승점 30)과 9경기 무승(5무 4패)을 끊은 대전이 격돌한다.

2경기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한 선두 서울은 김천종합운동장으로 떠나 2연승을 달리고 있는 김천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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