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 “지금 최고지도자와 소통 매우 어려워”

기사등록 2026/08/06 04:57:30 최종수정 2026/08/06 05:06:24
[테헤란=AP/뉴시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7일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전투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들의 인내와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며,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선 저항의 최전선에 헤즈볼라가 서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즈타바가 2019년 5월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연례 '쿠드스(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한 모습. 2026.08.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소통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메흐르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취임 3년째를 맞아 가진 국영방송 대국민대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상황과 심경을 얘기하다 마지막에 현 최고지도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최고 지도자를 순교시켜 아주 잔혹한 짓을 저질렀고 나라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라는 계속되었고 사랑하는 지도자는 다시 선출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새롭고 사랑하는 지도자의 존재는 우리가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그분과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소통이 매우 어렵다’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최고지도부 인사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근황에 대해 이처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2월 28일 공습으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사망한 뒤 3월 8일 이란 전문가회의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하지만 그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에는 한 차례도 실제 모습이나 목소리도 공개되지 않아 그의 생사와 건강에 대해 많은 억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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