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원수 방류에 제동…"시운전 보류해야"

기사등록 2026/08/05 13:08:14

오는 14일 5만8080㎥ 방류 예정…한천 정비·안전대책 미완료

"주민 불안 해소와 피해 대응체계 마련이 우선"

[안성=뉴시스] 안성시청 전경 (사진 = 안성시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업용수 공급시설 시운전과 원수 방류 계획을 중단해 달라고 용인시에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하천 안전대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속에 방류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용인시와의 극한 행정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시는 용인시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업용수 공급시설을 시험 가동하고 이 과정에서 원수 5만8080㎥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관내 한천 정비사업과 하천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방류가 이뤄질 경우 주민 불안은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삼저수지와 한천의 안전성 검증을 비롯해 수질·농업 피해 예방책, 피해 발생 시 대응체계 등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방류에 따른 안전·관리대책을 먼저 마련하고 관련 내용을 시민에게 공개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시운전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 용인일반산업단지,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 등과 관련 대책을 협의 중이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특정 지역의 희생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과 충분한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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