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대형 전기 SUV '비스틱' 주행거리 인증
에스컬레이드에 치우친 포트폴리오 개선 전망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도 韓 시장 출시 앞둬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한국GM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딜락 비스틱'의 국내 주행거리 인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비스틱 출시 준비와 함께 하반기 뷰익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면서 쉐보레에 집중됐던 내수 전략을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는 지난 3일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캐딜락 비스틱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충전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도심 475㎞·고속 392㎞·복합 438㎞, 저온 기준 도심 332㎞·고속 363㎞·복합 346㎞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10월 비스틱에 대한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관련 절차를 밟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국내 판매 모델 확정하고, 해당 모델을 기준으로 다시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인증이 실제 국내에 판매할 연식과 세부 사양을 확정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비스틱은 캐딜락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3열 대형 전기 SUV다. 캐딜락 전기차 제품군에서는 리릭과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위치한다.
전장 5222㎜, 휠베이스 3094㎜의 차체에 102㎾h급 배터리와 듀얼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비스틱 출시는 정체된 캐딜락의 국내 판매를 되살릴 카드로 꼽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1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7대보다 2.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에스컬레이드 IQ를 투입하며 전기차 제품군을 확대했지만 판매 구조는 여전히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에 치우쳐 있다. 지난 6월 캐딜락 판매량 52대 가운데 전기차는 9대에 그쳤다.
캐딜락이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과 부산 등에 전시장을 추가하며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GM은 비스틱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뷰익은 대중 브랜드 쉐보레와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사이에 위치한 브랜드다. 한국GM은 기존 쉐보레 판매망을 활용해 뷰익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 GM의 주요 4개 브랜드를 국내에서 운영하게 된다.
쉐보레만으로 신차 수요를 끌어내는 데 한계를 보인 상황에서 브랜드와 가격대를 세분화해 내수 판매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딜락과 뷰익은 GM이 보유한 브랜드 중 프리미업급에 속한다"며 "쉐보레 중심이던 국내 시장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브랜드 선택지를 강화함으로써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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