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향 초고압 케이블·버스덕트 수출 확대
400㎸급 케이블·희토류 사업으로 성장 기반 확장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S에코에너지가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과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에코에너지는 2026년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 9601억원의 약 66%를 달성하며 사상 첫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실적 성장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 케이블을 비롯한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 확대가 이끌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건설, 재생에너지 전환이 확대되면서 전력·통신 인프라 수요가 늘어난 점도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와 초고층 건물 건설이 늘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됐다.
버스덕트는 금속 덕트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다.
일반 전선보다 전력 손실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와 대형 공장, 초고층 건물 등에 주로 사용된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400킬로볼트(㎸)급 초고압 케이블의 사전 적격성 평가(PQ) 시험을 마치고 유럽과 북미 등 고부가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라이너스(Lynas)와 협력해 희토류 금속 양산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초고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력 사업을 고도화하고, 희토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매출과 이익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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