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뮌헨전서 이창민 동점골에 도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짙은 존재감
[서귀포=뉴시스] 김진엽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30)를 상대로 레인보우 플릭을 선보이면서 이목을 끈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신입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아이아스가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정조준했다.
제주는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뮌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로테이션을 가동한 상황에서 '거함' 뮌헨을 상대로 석패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제주는 전반 11분 펠레페 차베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분 뒤 이창민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전반 41분 바스티안 아소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승리까진 닿지 못했다.
이창민의 동점골 과정에서 아이아스가 레인보우 플릭으로 김민재는 물론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까지 벗겨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에 놓고 뽐낸 감각적인 개인기에 현장을 찾은 2만 여명의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아이아스는 레인보우 플릭뿐 아니라, 이날 경기 전반 45분 동안 제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김민재와 이토라는 거대한 선수들을 상대로 그런 걸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진 않는다. 왜냐면 그 순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뤄젔기 때문"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아스는 지난달 12일 제주 유니폼을 입은 신입이다.
스페인 그라나다 B, 왓퍼드 23세 이하(U-23) 팀, 레알 오비에도와 라싱 산텐데르(이상 스페인), 포르투갈 모레이렌스 등을 거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 등도 경험했다.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빈공으로 인해 중위권에 머무는 제주의 후반기 승부수였는데, 지금까진 확실하게 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K리그2 화성FC와의 2026~2027시즌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가졌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을 다음 라운드로 이끌었다.
2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3-3 무)에선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아스는 "계속 경기를 뛰면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것도 기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뮌헨을 상대하면서 약간의 자신감을 얻었다. 1-2라는 아쉬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긴 했찌만, 그래도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원동력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오는 8일 원정으로 전북현대와 22라운드 일정을 갖는다.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 판이다.
아이아스는 "그 원동력을 무기로 삼아서 전북전에서 꼭 승점 3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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