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례 최대 '한광훈련' 돌입…中 침공 대비

기사등록 2026/08/05 09:48:57 최종수정 2026/08/05 09:53:38

5일부터 열흘간 무대본 실전훈련 실시

첫 반봉쇄 호송·단장대교 저지 훈련 포함

[서울=뉴시스] 대만군이 5일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연례 최대 규모의 실전훈련인 ‘한광(漢光)훈련’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한광훈련 당시 대만 수도 타이베이 도심에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이 배치된 모습. 2026.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군이 5일 중국의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연례 최대 규모의 실전훈련인 ‘한광(漢光)훈련’에 돌입했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제42회 한광훈련은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실시된다.

1984년 시작된 한광훈련은 1995년을 제외하고 매년 실시된 대만군의 대표적인 합동 방어훈련이다. 최근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군의 자위 역량과 합동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훈련은 ▲무대본 실전형 훈련 ▲반(反)봉쇄 호송 훈련 ▲도시 회복력 훈련 등에 중점을 둔다.

대만군은 정해진 각본에 따른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한 무대본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국군의 해상 봉쇄에 대응하는 반봉쇄 호송 훈련을 실시한다. 주요 항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민간 선박 등을 호송하는 작전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개통된 신베이시 단수이와 바리를 잇는 단장대교를 활용한 봉쇄·저지 훈련도 처음 시행한다. 단장대교 봉쇄 훈련은 중국군이 대만 북부 해안에 상륙한 뒤 타이베이로 진격하는 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방어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민간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도시 회복력 훈련도 병행된다.

도시 회복력 훈련은 오는 7일 가오슝시와 핑둥현, 13일 신베이시와 이란현에서 각각 실시된다.

대만군과 지방정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통합 대응체계와 정보 공유, 지휘통제, 민방공 및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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