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건축물인 임청각은 고성이씨 종택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여러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공간이다.
이상룡 선생은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특히 일제가 임청각의 정기를 끊기 위해 집 앞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도를 놓았다는 이야기는 식민 지배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철도 건설 과정에서 임청각의 일부가 훼손됐지만 2021년 철로가 철거되면서 복원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번에 문을 연 역사문화공유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870.2㎡ 규모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 임청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월영야행'을 찾은 방문객들은 기존 행사 공간인 월영교 일원에서 임청각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다.
안동시는 2017년부터 '임청각 보수 및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2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임청각 보수·복원, 주변 정비, 재현가옥 복원, 역사문화공유관 건립 등을 포함한다.
시는 앞서 임청각 주변 토지와 가옥을 정비하고, 옛 지형 복원과 함께 산책로·주차장·관람객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앞으로는 고성이씨 문중에 전해지는 '허주부군산수유첩' 속 그림 '동호해람'을 토대로 임청각 좌우에 재현가옥 2동을 복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7년까지 진행된다.
임청각 역사문화공유관은 월영야행 행사 이후 관련 절차를 마치면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식 운영 이후에는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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