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 상반기 2412대 판매…전년비 74%↑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 매출·영업익 성장
프리미엄 전략 구사 고물가 수요 둔화는 걸림돌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스웨덴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대표 모델 '폴스타4'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을 4배 이상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판매량을 70% 늘렸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3'와 고성능 그랜드투어러(GT) '폴스타5'를 잇달아 투입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총 24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1386대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폴스타는 올해 상반기 사실상 폴스타4 단일 차종으로만 국내 수입 전기차 브랜드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유럽 브랜드 전기차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폴스타코리아)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폴스타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957대로 전년 800대보다 269.6%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폴스타4가 2611대로 전체 판매량의 88.3%를 차지했다.
판매량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857억원으로 전년(443억원)보다 3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6억원에서 65억원으로 15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억4115만원에서 46억2719만원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일부 개선됐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배기업인 폴스타 퍼포먼스 AB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 242억689만원을 지난해 전액 상환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626억9934만원에서 248억1839만원으로 60.4% 줄었다.
실적이 개선됐지만 주주 배당은 실시하지 않았다.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이익잉여금 처분액은 없으며 당기순이익을 포함한 37억5400만원을 차기 이월했다.
기부금은 4311만원으로 전년 3000만원보다 43.7%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도 71억3886만원에서 82억6153만원으로 15.7% 늘었다.
하반기에는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폴스타코리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3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4도어 전기 GT 폴스타5도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폴스타3는 리어모터와 듀얼모터, 퍼포먼스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폴스타5는 자체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과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로 폴스타의 상위 제품군을 담당한다.
신차 투입은 폴스타4에 집중된 판매 구조를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폴스타4 판매가 주춤하더라도 폴스타3와 폴스타5가 판매량을 보완하고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어서다.
다만 두 모델 모두 폴스타4보다 가격대가 높다는 점이 판매량 확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할인과 저금리 금융상품 경쟁이 이어질 경우 신차 판매가 늘더라도 매출할인과 판매촉진비 부담이 함께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폴스타 퍼포먼스 AB'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상위 지배기업은 '지리 스웨덴 AB'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볼보카코퍼레이션 등은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다.
함종성 대표이사가 2021년 6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프랑스인 프랑크로버트필리프말로셰와 영국인 스콧프레이저딕켄이 이사로 등기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스타코리아의 하반기 과제는 폴스타4의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신차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라며 "지난해 확보한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단일 차종 의존도를 얼마나 낮추느냐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