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키운 '집콕 특수'…OTT 웃었다

기사등록 2026/08/04 06:00:00

불볕더위에 에이컨 켜고 리모콘 잡았다…OTT 대작 흥행 릴레이에 이용자 증가

넷플릭스, '참교육·김부장·동궁' 흥행 연타석…두달째 1600만 랠리

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2' 흥행에 이용자 14% 급증하며 최대 수혜

[서울=뉴시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6.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살인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름 휴가철 무더위에 외출을 피하고 집에 머무는 피서객이 늘면서다.

넷플릭스는 '참교육', '김부장'에 이어 '동궁'까지 잇따라 대박이 나면서 2개월 연속 이용자 수 1600만명대를 이어갔다. 쿠팡플레이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와 디즈니플러스의 '킬러들의 쇼핑몰2'도 화제작 대열에 합류하면서, 푹푹 찌는 날씨 속 외출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을 택한 이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632만8918명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0.97% 늘어난 수치다. 직전 달에 사상 처음 1600만명을 돌파한 뒤 증가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연이은 흥행작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톱10에 오른 데 이어 SBS 드라마 '김부장'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중순 공개된 오컬트 사극 '동궁' 역시 바통을 이어받았다.

동궁은 공개 직후 비영어 쇼 부문 2위에 오르며 이용자들을 끌어들였다.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보유한 '구천'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이 왕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오컬트 사극이다.

티빙의 경우 간만에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서나 싶었지만 다시 12% 넘게 빠졌다. 지난달 850만2005명으로 전월 대비 12.32% 감소했다. 한 달 전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이용자수가 10% 가까이 뛰었지만, 이용자들이 사고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하면서 일시적으로 급증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쿠팡플레이는 전월 대비 2% 가량 빠졌지만 다시 2위로 돌아왔다. 전월 대비 1.96% 내려간 868만949명 수준이다. 쿠팡플레이는 특히 배우 김혜수, 조여정 주연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지난달 31일 공개된 직후 지난 주말 이용자수가 크게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공동 설립한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살인자ㅇ난감'을 만든 이창희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이같은 관심은 이달 MAU 집계치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예능을 비롯해 스포츠, 영화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다. 오는 5일에는 축구선수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데뷔전을 4K 초고화질 중계로 준비 중이다.

웨이브는 다시 400만명대에 안착했다. 전월 대비 1.20% 올라간 401만5109명이다. 시청자들이 자주 찾는 앱이 되기 위해 매일 출석 체크 코인을 제공하고, 오디오 모드 서비스 '듣폼' 등을 선보인 덕분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가장 크게 웃었다. 전월 대비 13.94% 뛴 356만5038명을 기록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가 지난달 22일 공개된 영향이 크다. 이 시리즈는 공개 첫 날 바로 전세계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시청 1위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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